(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10위 밖으로 밀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천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세 개, 보기 두 개를 써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틀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15위로 하락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2021-2022시즌을 시작한 임성재는 공동 선두(13언더파 131타)와는 5타 차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초반 1번 홀(파4) 버디와 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임성재는 5번 홀(파5) 버디로 전반엔 한 타를 줄였다.
11번 홀(파5)에선 칩샷이 들어가며 이글을 뽑아냈고,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마지막 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1라운드 공동 4위였던 김시우(26)는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7위(7언더파 137타)로 미끄러졌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엔 버디만 세 개, 후반엔 보기만 두 개가 나와 극명히 엇갈렸다.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날이었다. 후반에 많이 무너지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경기였다"며 "남은 이틀은 어제처럼 경기하고, 오늘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훈(34)은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5위에 자리해 턱걸이 컷 통과했다.
이경훈(30)은 2언더파 142타, 노승열(30) 이븐파 144타로 하위권에 머물며 컷 탈락했다.
공동 선두엔 2020-2021시즌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미국)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잴러토리스는 2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를 쓸어 담아 새로운 코스 레코드(11언더파 61타)를 작성해 선두로 뛰어올랐다.
2020-2021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마스터스 준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 성적을 내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잴러토리스는 첫 우승 꿈을 부풀렸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나선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컷에 한 타 모자라 짐을 쌌다.
라이더컵 미국 팀의 부단장을 맡았던 잭 존슨(미국)도 1언더파 143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