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이 순위 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를 꺾고 8위로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감했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우다드 오브레곤 에스타디오 야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선수권 순위 결정전 세 번째 경기에서 체코에 6-4로 승리했다.
B조 예선에서 1승 4패로 5위에 처져 조 3위까지 주는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친 한국은 순위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0-4, 독일을 9-1로 꺾었고 체코도 눌렀다.
B조 하위권 맞대결 성적은 이미 반영돼 있다.
B조 6위 네덜란드에 승리하고, B조 4위 니카라과에는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안고 순위 결정전을 시작했다. 이후 3연승을 거둬 순위결정 최종 성적은 4승 1패가 됐다.
순위 결정전에 나선 팀 중에는 니카라과에 이은 2위, 전체 12개 팀 중에서는 8위였다.
한국은 마지막 날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1사 만루에서 윤준호(동의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 동점을 만들고 박정현(한화 이글스)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 1사 만루에서는 상대 투수 폭투와 조효원(원광대)의 타구에서 나온 상대 유격수의 실책, 윤준호의 2루 땅볼 때 3점을 추가하는 행운도 누렸다.
한국은 6-1로 앞선 5회 보체흐 멘식에게 3점포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은 6일 오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