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강 인천 현대제철의 정규리그 우승 대관식이 전격 연기됐다.
이 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온 바람에 경기가 미뤄져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던 화천KSPO와 인천 현대제철의 한화생명 2021 W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연기한다고 킥오프 약 3시간 40여 분 전 발표했다.
여자연맹은 "임선주와 장슬기 등 현대제철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3경기는 예정대로 열리며, KSPO와 현대제철의 경기 일정은 여자연맹이 추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임선주와 장슬기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달 17~2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2022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치르고 25일 귀국했다.
당시 대표팀은 귀국 직후 진행한 1차 검사에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하루 만에 귀가했고,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해왔다.
그러나 이달 1일 진행한 2차 검사에서 임선주, 장슬기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KSPO와의 경기가 예정대로 열려 이겼다면 9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각 팀이 2경기씩을 남겨놓은 가운데 현대제철(승점 49·16승 1무 2패)은 2위 경주 한수원(승점 45·14승 3무 2패)에 승점 4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