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스트시즌 출전을 향해 갈 길 바쁜 뉴욕 양키스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과 리그 최고승률팀을 확정한 탬파베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를 4-3으로 따돌렸다.
양키스는 리그 와일드카드 1위를 지켰지만, 달아나지 못하고 91승에 묶였다.
탬파베이의 최지만(30)은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27로 깎였다.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4-2로,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6-4로 각각 물리치고 양키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기고 보스턴은 양키스를 1경기, 토론토는 보스턴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탬파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중부),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 등 지구 3개 팀이 결정됐고, 와일드카드 1, 2위가 아메리칸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박효준(25)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8회말 5-1로 달아나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뒤 후속 타자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박효준은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거둬들여 팀의 9-2 승리를 거들었다.
박효준의 시즌 타점은 14개로 늘고, 타율은 0.189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2회·9회), 중견수 뜬공(5회), 삼진(7회)으로 타격을 마쳤다. 타율은 0.205로 떨어졌다.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 오른손 거포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는 1회 팀의 3-0 승리를 이끄는 좌월 솔로 아치로 시즌 16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7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