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인천 현대제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만나 멈춰선 사이 2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거센 추격전이 이어졌다.
한수원은 2일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정규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은상무를 3-0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0경기에서 15승 3무 2패, 승점 48을 쌓은 한수원은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0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선두 인천 현대제철(승점 49)을 바짝 뒤쫓았다.
현대제철은 이날 화천 KSPO와의 경기가 예정대로 열려 승리를 챙겼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변수에 발이 묶이며 한수원의 추격에 직면했다.
현대제철 소속인 국가대표 장슬기와 임선주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한 뒤 지난달 25일 귀국, 1일 진행한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가 연기됐다.
현대제철-KSPO 경기의 새로운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데다 5일 예정된 현대제철과 한수원의 정규리그 최종 21라운드 맞대결도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선두 경쟁은 최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수원도시공사는 최하위 창녕 WFC를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27을 기록, KSPO(승점 25)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3위 서울시청(승점 30)이 이날 세종 스포츠토토에 0-3으로 덜미를 잡혀 따라오는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도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WK리그에선 정규리그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 간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챔프전에 진출한다.
◇ 2일 전적
경주 한수원 3(2-0 1-0)0 보은상무
△ 득점 = 나히(전5분) 박예은(전8분) 여민지(후32분·이상 한수원)
세종 스포츠토토 3(2-0 1-0)0 서울시청
△ 득점 = 곽민정(전22분) 박지영(전31분) 김소은(후5분·이상 스포츠토토)
수원도시공사 4(2-0 2-0)0 창녕 WFC
△ 득점 = 문미라(전12분, 전24분) 타나카 메바에(후15분) 김두리(후39분·이상 수원도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