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멀티골을 폭발한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경기에서 가장 빛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2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1-2022시즌 EPL 7라운드 경기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황희찬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킹 오브 더 매치'는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다.
황희찬은 1만1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4.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자신의 두 골을 도운 라울 히메네스(18.8%)에게 크게 앞섰다.
이날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EPL에서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히메네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수비를 뚫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1로 맞선 후반 13분에는 또 한 번 히메네스가 찔러준 공을 잡은 황희찬이 빠르게 골 지역 왼쪽으로 돌파,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날려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올 시즌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EPL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프턴의 시즌 첫 홈 승리를 이끈 황희찬은 경기 뒤 팀 내 최고 평점을 받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한다면, 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 그의 완전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도움 두 개를 기록한 히메네스는 황희찬 다음으로 높은 8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황희찬에게 평점 8.36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8.6점을 매겼다. 역시 양 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