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20)이 3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 팀이 모처럼 승점 3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1-2022 라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후반 36분 조르디 음불라와 교체돼 나갈 때까지 뛰었다.
시즌 개막 이후인 8월 말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튼 이강인은 초반 두 경기엔 교체로 출전하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6라운드부터는 3경기 연속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었던 그는 이후 2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레반테를 1-0으로 제압,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에서 벗어나 11위(승점 11)에 자리했다. 이강인 입단 이후 마요르카의 첫 승리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다니 로드리게스 짧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마요르카는 그 직후 터진 이드리수 바바의 헤딩 골로 리드를 잡았다.
파블로 마페오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바바의 오프사이드가 의심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 37분 음불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마요르카는 막판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 키커 호세 모랄레스의 오른발 슛을 마놀로 레이나 골키퍼가 잡아내며 승점 3을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