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22)이 선발로 70분 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21-2022 분데스리가 개막 7경기 무패 행진에 기여했다.
정우영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21-2022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1분 롤런드 셜러이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후반 26분까지 소화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6라운드에 이어 선발로 출격해 70분 넘게 뛴 정우영은 공격 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그의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는 2골에서 멈춰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헤르타 베를린을 2-1로 물리치고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4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위(승점 15)를 달렸다.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센터백 필리프 린하르트가 프라이부르크에 선제골을 안겼다. 크리스티안 귄터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수세에 몰린 베를린은 후반 시작부터 19분까지 5장의 교체 카드를 몰아서 가동하며 반격을 노렸는데, 교체 선수들이 후반 25분 동점 골을 합작했다.
수아트 세르다르가 중앙에서 왼쪽으로 벌려준 패스를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크시슈토프 피옹테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피옹테크는 후반 시작 때, 미텔슈테트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선발 스리톱으로 나선 정우영, 빈첸초 그리포, 루카스 횔러를 후반 31분 셜러이, 닐스 페터젠,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로 한꺼번에 바꾸는 승부수로 맞불을 놔 2분 만에 효과를 봤다.
후반 33분 코너킥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페터젠의 멋진 오버 헤드킥이 꽂혀 프라이부르크는 다시 앞서 나갔고, 이 골이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