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50승' 달성한 LG 켈리 "동료들 호수비 덕분에 이뤄낸 승리"

'KBO 50승' 달성한 LG 켈리 "동료들 호수비 덕분에 이뤄낸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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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8번째로 외국인 투수 50승 고지…21년 만에 LG 출신 다승왕도 도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 중인 LG 투수 켈리
더그아웃에서 인터뷰 중인 LG 투수 켈리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6.16.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 50승을 기록한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3)가 승리를 도와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켈리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2019년부터 KBO에서 뛴 켈리는 이날 승리로 외국인 투수 역대 8번째로 통산 50승 고지에 올랐다.

켈리에 앞서 더스틴 니퍼트(102승)와 다니엘 리오스(90승), 헨리 소사(77승), 앤디 밴헤켄(73승), 조쉬 린드블럼(63승) 에릭 해커(61승), 제이크 브리검(50승)이 50승을 돌파했다.

의미 있는 승수를 기록한 켈리는 이날 자신의 승리가 동료 수비수들의 몫이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뒤 수훈 선수에 선정된 켈리는 "너무나 중요한 상황에서 동료들의 호수비가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수비의 도움으로 이뤄낸 50승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던 켈리는 4회 선두 타자 오선진과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강민호가 3루 쪽으로 친 강한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넘어지며 잡아낸 뒤 3루를 찍고 1루에 던져 병살 수비를 펼쳐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1사 1, 2루에서 삼성 호세 피렐라의 느린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맨손으로 잡아 아웃시키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문보경의 다이빙 캐치 후 병살 처리는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면서 "5회 오지환이 맨손으로 타구를 잡아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 낸 것도 굉장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BO 50승 확정 후 기념 촬영하는 켈리
KBO 50승 확정 후 기념 촬영하는 켈리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7이닝 1실점 투구로 69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달성한 켈리는 앞으로도 마운드에서 집중하는 모습으로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켈리는 "경기를 하다 보면 오늘처럼 9개의 안타를 맞고도 승리를 할 수 있고, 2개의 안타를 맞고도 패전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매 경기 마운드에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8승을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켈리는 2001년 신윤호(15승) 이후 21년 만에 LG 출신 다승왕을 꿈꾼다.

켈리는 "다승왕의 기회가 저에게 주어진다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 같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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