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운명의 6주'…우승·잔류 걸린 파이널 라운드 30일 돌입

K리그1 '운명의 6주'…우승·잔류 걸린 파이널 라운드 30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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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왕 불발' 전북·울산, 리그에 사활…첫 경기는 각각 수원 팀과 격돌

9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전북 맞대결 모습
9월 10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전북 맞대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과 강등 팀을 결정할 '운명의 6주'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린다.

이달 24일 정규리그 33라운드를 마친 K리그1은 30일부터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나눠 12월 5일까지 팀당 5경기씩 치르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A에서는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놓고 경쟁하고, 파이널B에서는 1부 생존을 위한 사투가 펼쳐진다.

우승 경쟁은 나란히 승점 64로 1, 2위에 오른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58득점)와 울산 현대(54득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선 우승이 좌절되면서 올해 가져갈 수 있는 트로피가 K리그1밖에 남지 않았다.

전북은 리그 5연패, 울산은 16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팀은 다음 달 6일 35라운드에서 맞붙는데,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을 앞두고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전북은 30일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를 시작하며, 울산은 수원FC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공교롭게도 전북과 울산 모두 수원을 연고로 하는 팀과 맞붙는다.

최근 상황은 두 팀 다 썩 좋지는 않았다.

전북은 17일 울산과의 ACL 8강전 맞대결을 연장전 혈투 끝에 2-3으로 내준 뒤 24일 리그에선 제주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겨 공식전 2경기 무승이다.

울산은 20일 ACL 4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 끝에 지고, 24일 리그 경기에선 성남FC에 1-2로 패한 뒤 27일엔 2부 팀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준결승전마저 1-2로 내줘 일주일 사이 2개의 트로피를 날린 터라 반등이 더욱 절실하다.

9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대구 경기 모습
9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대구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팀에 이어 대구FC가 승점 49로 3위에 자리했고, 4위 수원FC(45득점), 5위 제주(43득점), 6위 수원 삼성(41득점)이 모두 승점 45를 쌓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파이널B에 속한 포항이 ACL 결승에 오르고 현재 3위인 대구가 FA컵 결승에 진출, ACL 출전권 경우의 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상위권 팀들 입장에선 일단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을 부지런히 쌓아 최대한 높은 순위를 만들어 둬야 한다.

수원의 두 팀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들과 맞붙는 사이 대구와 제주가 31일 만난다.

파이널B에서는 2부리그로 직행할 최하위 12위,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의 승강전으로 끌려갈 11위 모두 아직은 어느 팀으로 굳어졌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매 경기가 말 그대로 '전쟁'이다.

광주FC가 승점 32로 12위에 머문 가운데 9위 FC서울(37득점), 10위 강원FC(35득점), 11위 성남(30득점)이 나란히 승점 37을 기록 중이다.

7위 포항(승점 42)과 8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0)는 광주와는 격차가 다소 있지만, 9∼11위와는 승점 차가 5를 넘지 않아 안심하긴 이르다.

인천과 서울이 30일 오후 2시 인천에서 파이널B 첫 경기에 나서며, 30일 성남-포항, 31일 광주-강원이 각각 격돌한다.

한편 이번 라운드부터 K리그 경기장에선 지난 시즌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됐던 원정팀 응원석 운영이 재개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 일정

▲ 30일(토)

파이널A 수원-전북(16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파이널B 인천-서울(14시·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성남-포항(19시·탄천종합운동장)

▲ 31일(일)

파이널A 대구-제주(14시·DGB대구은행파크)

울산-수원FC(16시30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파이널B 광주-강원(19시·광주축구전용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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