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부러지지 않는 방망이…좋은 기운 이어갈까

이용규의 부러지지 않는 방망이…좋은 기운 이어갈까

링크핫 0 728 2021.11.02 17:42

개막전부터 쓰던 나무 배트, PS까지 안 부러져

"참 신기한 일…오늘도 그 배트 쓸 것"

타격하는 이용규
타격하는 이용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5)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픔을 겪었다.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 과정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무적 선수가 됐다.

이용규는 키움의 러브콜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테이블 세터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

이를 악문 이용규는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키움에서 제2의 전성기를 펼쳤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출루율 0.392, 17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톱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이용규는 부활 과정에서 평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썼던 배트 한 자루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이용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타격을 하다 보면 배트가 부러지기 마련인데, 올해는 신기하게도 지금 쓰는 배트가 안 부러지고 버티고 있다"며 "보통 한 시즌에 10개 정도의 배트를 사용하는 데 올해는 한 개를 쓰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라고 웃었다.

이용규는 '부러지지 않는 배트'를 가지고 WC 2차전에도 나선다.

그는 "오늘도 '그 배트'를 쓸 것"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이용규가 좋은 기운이 가득한 배트의 힘으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71 kt 장성우 "아무도 없는 우승 반지…기회 놓치지 않을 것" 야구 2021.11.03 635
2170 구단 사상 첫 '4명 22점 이상 득점'…NBA 마이애미 파죽의 5연승 농구&배구 2021.11.03 431
2169 '황희찬 잡는다'…英언론 "울버햄프턴 225억원에 완전이적 추진" 축구 2021.11.03 636
2168 'MLB식 도원결의'…지올리토·플래허티, WS 6차전 직관한 까닭은 야구 2021.11.03 702
2167 '굿바이 한국야구' SSG 로맥 "외국인 최다홈런 타이틀 아쉬워" 야구 2021.11.03 535
2166 프로야구 롯데, 김평호 코치 영입…이병규·정태승 코치 변신 야구 2021.11.03 710
2165 26년 만에 WS 정복한 애틀랜타 '신의 한 수'…외야수 4총사 영입 야구 2021.11.03 598
2164 "사과없는 일본 용서못해…경영 부담돼도 골프장 출입금지 유지" 골프 2021.11.03 738
2163 단계적 일상 회복에 골프장 예약률도 10% 증가 골프 2021.11.03 813
2162 피더슨, 2020년 다저스·2021년 애틀랜타에서 2년 연속 WS 우승 야구 2021.11.03 556
2161 프로야구 한화, 5일부터 마무리 훈련…신인 선수들 합류 야구 2021.11.03 787
2160 프로농구 KBL '500경기 출장' 이승환 심판에 감사패 농구&배구 2021.11.03 540
2159 힐크릭, 김효주 KLPGA 투어 우승 기념 할인 행사 골프 2021.11.03 958
2158 홈런왕 에런 떠난 2021년, 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우승 축배(종합) 야구 2021.11.03 578
2157 '창단 첫 듀스' 페퍼저축은행, 역사적인 첫 승리 머지않았다 농구&배구 2021.11.03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