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링크핫 0 297 2025.11.07 03:22
정경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스크린 맞고 튕겨 나와 손가락 골절…재판부 "관리 소홀 책임"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

위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회원이 친 공이 스크린을 맞고 튕겨 나와 다른 이용객을 다치게 했다면 누가 치료비를 보상해야 할까?

법원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사고로 보고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골프연습장과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주지법 민사4단독(이용희 부장판사)은 이용객 A씨가 골프연습장과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골프연습장과 보험사가 1천37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고는 2022년 9월 3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A씨는 스윙을 마치고 양손을 뻗고 있었는데 바로 뒤 타석에서 다른 회원이 공을 쳤다.

이 공은 스크린을 맞고 앞쪽으로 튕겨 나와 공교롭게 A씨의 손가락을 그대로 때렸다.

A씨는 이 사고로 손가락이 골절되는 큰 상처를 입어 한 달 가까이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는 시설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골프연습장을 상대로 4천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심리 끝에 원고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A씨의 책임 정도와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규모는 상당 부분 감액했다.

재판부는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특성상 타구의 각도, 회전 등에 따라 이용객이 다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이곳은 골프공을 강하게 타격하는 행위가 반복해서 이뤄지는 장소이므로 시설물을 제작할 때 타석과 스크린 사이의 거리가 충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실내골프연습장의 타석 간 간격을 2.5m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사고 장소는 이 기준에 못 미치는 2.45m였다"며 "이런 점 등에 비춰 시설물 관리 주체인 피고가 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손해배상액 조정과 관련해서는 "사고 당시 골프공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튀어나왔으므로 원고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타구를 피하거나 부상 정도를 낮출 여지가 있었다"며 "이 밖에 부상 부위와 후유장애 정도, 사고의 경위 등을 종합해 배상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891 '평균 22.1세' 젊은 대표팀 마운드…'경험 한 스푼'은 어디서 야구 2025.11.11 304
61890 KBL 프렌즈 신규 캐릭터, 팬 투표로 선정…16일까지 농구&배구 2025.11.11 314
61889 유현조·홍정민 등 KLPGA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골프 2025.11.11 269
61888 KBL-한국관광공사 업무협약…외국인 대상 농구관람상품 출시 농구&배구 2025.11.11 306
61887 [광주소식] 광주FC, 12월6일 코리아컵 결승 응원버스 운영 축구 2025.11.11 267
61886 혼마골프, 말본골프와 협업 컬렉션 출시 골프 2025.11.11 288
61885 유기상 없어도…프로농구 LG, KCC 22점 차 대파하고 선두 복귀 농구&배구 2025.11.11 303
61884 [프로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2025.11.11 280
61883 프로야구 SSG 김찬형 현역 은퇴…"선수 의사 존중, 미래 응원" 야구 2025.11.11 296
61882 "3년 전엔 제 몫 못했다"…가나와 재대결 기다리는 GK 김승규 축구 2025.11.11 289
61881 이도, 디딤돌재단에 골프 꿈나무 후원 기금 1억원 기부 골프 2025.11.11 280
61880 홈런 5방 앞세운 석교초, 박찬호기 야구대회 2년 연속 우승 야구 2025.11.11 289
61879 NPB 거포 야마사키, SSG 마무리캠프 합류…"고명준 30홈런 충분" 야구 2025.11.11 287
61878 볼리비아·가나전 앞둔 홍명보 "무조건 결과 챙겨야 하는 경기" 축구 2025.11.11 304
61877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3-61 KCC 농구&배구 2025.11.11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