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가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의 역투 덕에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kt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꺾었다.
올 시즌을 힘겹게 출발한 kt는 전날(17일 키움전 6-4 승리)에 이어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이날 8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6탈삼진으로 역투했다.
3월 두 번의 등판(26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3피안타 4실점, 31일 한화 이글스전 3이닝 11피안타 11실점)에서 고전했던 벤자민은 4월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더니, 12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18일 키움전에서는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하며 2승(1패)째를 챙겼다.
6회 2사 후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중단된 벤자민은 흔들리지 않고 로니 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앞선 8회말 3루수 황재균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 2루에 몰렸을 때는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하긴 했지만, 황재균(4타수 2안타 2타점)은 타석에서 빛나는 활약을 했다.
황재균은 2회 2사 1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조용호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황재균을 홈에 불러들였다.
황재균은 kt가 2-0으로 앞선 5회 2사 1,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귀한 추가점도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