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끝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구단들이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뉴욕 메츠는 루이스 로하스(40)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로하스가 2022시즌에는 메츠를 지휘하지 않는다. 2년 계약이 끝났고,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로하스 감독이 지휘한 2시즌 동안 메츠는 가을 무대에 서지 못했다.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에 26승 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친 메츠는 올해에도 77승 85패로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8월 중순까지 선두권에서 경쟁했지만, 이후 급격하게 추락했다.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하비에르 바에스 등 메츠 타자들이 안타를 친 뒤 홈팬을 향해 엄지를 내리는 동작(thumbs down)으로 맞대응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샌디 앨더슨 메츠 사장은 "감독 교체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느꼈다"며 "모든 메츠 구성원을 대신해 로하스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 인사를 한다"고 밝혔다.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 서머리그 코치로 일하며 메츠와 인연을 맺은 로하스 감독은 "감독 생활 2년을 포함해 16년 동안 메츠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메츠는 로하스 감독에게 '감독 외의 보직'을 제안했고, 로하스 감독은 아직 메츠의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
메츠는 곧 신임 사령탑 선임을 위해 후보군을 추리고, 면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