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궜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0) 감독이 왓퍼드 사령탑에 올랐다.
왓퍼드는 4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왓퍼드는 3일 시스코 무뇨스(41) 감독과 결별했다.
무뇨스 감독이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왓퍼드가 EPL에서 20개 팀 중 15위(승점 7·2승 1무 4패)로 부진하자 개막 후 7경기 만에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결국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로 감독을 경질한 왓퍼드는 재빠르게 후임으로 라니에리 감독을 선택했다.
1986-1987시즌부터 프로팀 감독으로 활동한 라니에리 감독은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AS 로마, 인터밀란 등을 두루 거쳤고,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첼시(잉글랜드), AS모나코(프랑스) 등 유럽 다수 팀을 지휘했다.
2015-2016시즌에는 레스터시티를 이끌며 132년 만의 EPL 우승이라는 '동화'를 써냈고, 낭트(프랑스)와 풀럼(잉글랜드)을 거쳐 지난 시즌까지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맡았다.
EPL로 돌아온 라니에리 감독은 이달 16일 리버풀과 8라운드 홈 경기서 왓퍼드 데뷔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