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대표팀, 한국전 대비 훈련 시작…피치클록·피치컴 적응

일본야구대표팀, 한국전 대비 훈련 시작…피치클록·피치컴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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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컴에 관해 대화하는 일본 대표팀 포수 사카모토(왼쪽)와 투수 다이라
피치컴에 관해 대화하는 일본 대표팀 포수 사카모토(왼쪽)와 투수 다이라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 야구대표팀이 한국과의 평가전(15∼16일·일본 도쿄돔)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소집 훈련을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한 국내파 강화 훈련'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스포츠닛폰은 7일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저팬'이 5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첫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평가전을 위해 소집한 이번 대표팀은 전원 국내파로 구성했다.

투수 12명, 포수 4명, 내야수 7명, 외야수 5명을 합쳐 28명이 소집 훈련에 응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마나가 쇼타(자유계약선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등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다.

이바타 감독은 국내 선수로만 벌이는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이 'MLB 선수들은 익숙하지만,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낯선 규정을 숙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3월 개막하는 2026 WBC에서는 피치클록을 적용하고,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내에 공을 던져야 하는 MLB 규정을 따른다. 시한 내에 공을 던지지 않으면 상대 타자가 볼 1개를 얻는다.

타자도 8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1개를 빼앗긴다.

한국 KBO리그는 올해부터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의 피치클록을 도입했다.

한국 선수들은 '조금 더 빠르게' 준비 동작을 마치면 되지만, 일본리그에서만 뛴 투수들은 새로운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피치컴을 차고 공을 받는 일본 대표팀 포수 사카모토
피치컴을 차고 공을 받는 일본 대표팀 포수 사카모토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언스)는 6일 피치 클록을 적용한 불펜 피칭을 한 뒤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포수 사인에 두 번 고개를 흔들면 시간제한에 걸릴 것 같다"고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포수 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 타이거스)는 "빨리 볼 배합을 정하지 않으면 피치클록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일본 대표팀은 한국과 평가전부터 투·포수가 사인을 교환하는 송수신 장비인 피치컴을 사용한다.

스포츠닛폰은 "투수와 포수는 약 25분 동안 피치컴 사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바타 감독은 "낯설겠지만, 피치컴에 익숙해지면 상대에게 사인이 노출될 위험이 줄고, 투구 준비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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