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탈여' 김태형 감독 "홍건희·이현승 정말 잘 던져줬다"

'곰탈여' 김태형 감독 "홍건희·이현승 정말 잘 던져줬다"

링크핫 0 702 2021.11.09 22:39
실점 위기 넘긴 홍건희
실점 위기 넘긴 홍건희

(대구=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투수 홍건희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9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을 낚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와 이현승이 정말 잘 던져줬다"며 두 불펜 투수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두산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PO 1차전에서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눌렀다.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애칭에 걸맞게 김 감독은 뚝심과 냉철한 승부사 감각으로 사상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 앞에 왔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을 이겨 유리한 조건에서 2·3차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며 "우리도, 선수들도 유리한 상황이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펜의 첫 번째 카드 이영하가 이틀 전 LG 트윈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을 던진 바람에 이날은 등판할 수가 없었다.

2-3으로 쫓긴 5회말 1사 만루에서 김 감독이 내세운 카드는 두 번째 카드 홍건희였다.

김 감독은 "홍건희가 무너지면 끝나는 상황"이었다며 투입할 때부터 길게 던지게 할 요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역투하는 이현승
역투하는 이현승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말 두산 투수 이현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1.11.7 [email protected]

이어 "홍건희가 8회까지 막아줬으면 했지만, 팔이 무거워 보였다"며 "이현승도 그렇고 오늘 우리 불펜진이 온 힘을 다해 던지는 게 보였다. 홍건희, 이현승의 공도 좋았고 승운도 우리에게 따랐다"며 투수들의 투혼을 극찬했다.

홍건희는 5∼6회 세 차례 만루 찬스에서 1점도 주지 않았다.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안았고, 이현승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2차전 선발로 이틀 만에 김민규를 내보내는 김 감독은 "곽빈이 허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며 "곽빈의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해 할 수 없이 김민규가 등판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의 타격감이 좋고, 김재환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며 "5번을 치는 양석환의 타순에 변화를 줘봐야 6, 7번 정도"라면서 양석환의 부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621 1년 만에 두산 만난 kt 이강철 감독 "멋진 승부 기대한다" 야구 2021.11.10 645
2620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소나기 안타에 전력질주까지 야구 2021.11.10 725
2619 '가을의 지배자' 두산,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kt 나와라'(종합) 야구 2021.11.10 527
2618 [프로야구 PO 2차전 전적] 두산 11-3 삼성 야구 2021.11.10 956
2617 WC·준PO에 이어 PO까지 끝낸 이영하…가을야구 3승 수확 야구 2021.11.10 522
2616 초보감독 또 무너뜨린 '여우곰' 김태형 감독…허파고도 제압했다 야구 2021.11.10 601
2615 '가을의 지배자' 두산,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kt 나와라' 야구 2021.11.10 604
2614 'KS 진출 실패' 허삼영 감독 "패배도 경험…도약 밑거름되길" 야구 2021.11.10 482
2613 '가을의 지배자' 두산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페르난데스 MVP(종합2보) 야구 2021.11.10 469
2612 144경기 잘 치렀지만…삼성, 2021년 마지막 3경기 뼈아픈 패배 야구 2021.11.10 509
2611 '선두 현대건설의 해결사' 야스민 "동료 수비에 득점으로 화답" 농구&배구 2021.11.10 407
2610 [프로배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2021.11.10 487
2609 여자부 현대건설, 7연승 행진…남자 현대캐피탈은 대항항공에 패(종합) 농구&배구 2021.11.10 393
2608 [프로배구 전적] 10일 농구&배구 2021.11.10 444
2607 '허웅 16점' 프로농구 DB, kt 꺾고 4연패 탈출 농구&배구 2021.11.10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