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이틀 연속 단독 선두

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이틀 연속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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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의 드라이버 티샷.
고군택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다승왕(3승) 고군택이 K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서 이틀 내리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고군택은 19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다.

전날 11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던 고군택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5타차 선두였던 전날과 달리 2위 박은신과 타수 차이는 2타로 좁아졌다.

1라운드 때 치는대로 들어갔던 퍼트가 2라운드에선 여러차례 빗나갔고 실수도 겹쳤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냈던 고군택은 이날은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다.

7m 거리 버디 퍼트가 홀을 1m 가량 지나갔는데,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한참 전에 2라운드를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먼저 끝낸 송민혁에 1타 뒤진 2위로 밀려났다.

고군택은 7번 홀까지 버디를 잡아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8번 홀(파5)에서 2라운드 첫 버디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고 9번 (파4), 10번 홀(파4)에서도 내리 버디를 뽑아내 단숨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고군택은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태 나홀로 선두를 질주하는 듯 했다.

고군택은 17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더니 세번째 샷으로도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하는 실수가 겹쳐 1타를 잃었지만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만회했다.

고군택은 "퍼트 거리감이 맞지 않아 고생하다 감각을 되찾아서 3홀 연속 버디를 할 수 있었다"면서 "17번 홀에서는 실수가 겹쳤다. 18번 홀 버디로 3라운드는 좀 편하게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1라운드 11언더파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은신의 아이언샷.
박은신의 아이언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친 박은신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고군택을 바짝 뒤쫓았다.

박은신은 2022년 2차례 우승했고 작년에도 7번이나 톱10에 진입하는 등 탄탄한 경기력을 지녔다.

작년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수석 합격해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인 송민혁과 작년 신인왕 박성준이 나란히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에 포진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장유빈이 10언더파 134타를 제출해 5위에 올랐다.

자폐성 발달 장애 골프 선수 이승민은 2언더파 70타를 때려 공동 16위(6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했다.

이승민이 KPGA투어에서 컷을 통과한 건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승민은 "3, 4라운드는 공격적으로 쳐서 10위 안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시즌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윤상필은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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