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벌인 MLB 에인절스·시애틀, 총 12명 출장 정지 징계

난투극 벌인 MLB 에인절스·시애틀, 총 12명 출장 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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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 벌이는 에인절스와 시애틀 선수단
난투극 벌이는 에인절스와 시애틀 선수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그라운드 위에서 난투극을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 감독대행, 코치 등 총 12명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난투극의 단초를 제공하고, 주먹다짐을 한 선수단 12명의 징계 수위를 확정해 발표했다.

선수들은 재심을 요청할 수 있지만, 코치진은 징계를 수용해야 한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이 가장 높은 수위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에인절스 더그아웃으로 돌진한 시애틀 외야수 제시 윈커에게 선수 중에는 가장 긴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J.P. 크로퍼드는 5경기, 훌리오 로드리게스(이상 시애틀)는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상태에서 난투극에 가담한 앤서리 렌돈(에인절스)은 5경기 출장 정지와 28일부터 7경기 동안 에인절스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추가 징계도 받았다.

돔 치티 에인절스 보조 투수코치에게 5경기, 윈커를 공으로 맞힌 투수 앤드루 완츠에게는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투수 라이언 테페라(3경기),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 통역 매니 델 캄포(이상 2경기), 빌 핸슬먼 배터리 코치(1경기)도 징계 대상이 됐다.

격하게 대립하는 시애틀과 에인절스
격하게 대립하는 시애틀과 에인절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인절스와 시애틀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주먹을 주고받았다.

에인절스 선발 완츠가 2회 윈커를 맞혔고, 공을 맞은 윈커가 심판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하루 전인 26일 에인절스 핵심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의 머리 쪽으로 공이 날아온 기억을 떠올리면 '보복구'를 의심할 수 있었다.

윈커는 자신을 향해 에인절스 선수들이 야유를 쏟아내자, 상대 더그아웃으로 돌진했다. 이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주먹다짐을 했다.

심판진은 4분여간의 난투극이 정리된 뒤 양 팀 사령탑을 포함해 8명을 퇴장시켰다.

사건 하루 뒤, MLB는 퇴장자에 4명을 추가해 12명을 징계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징계를 피했다.

윈커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만약 심판이 완츠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면, 나는 그냥 1루로 걸어갔을 것이다. 에인절스 선수들과 감독대행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 난투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일단락된 일이다. 다음에 에인절스를 만날 때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완츠가 윈커를 맞힌 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다"고 '보복구 의혹'을 부인하며 "이미 지난 일이다. 더는 그날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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