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MVP 시절'로 돌아간 오세근 "이길 자신감 생겼다"

5년전 'MVP 시절'로 돌아간 오세근 "이길 자신감 생겼다"

링크핫 0 268 2022.04.25 22:34

5년전 'MVP 시절'로 돌아간 오세근 "이길 자신감 생겼다"

돌파하는 오세근
돌파하는 오세근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KGC 오세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2.4.25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늘은 5년 전과 똑같다 싶네요."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승리에 앞장 선 베테랑 빅맨 오세근(35)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오세근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4강 PO 3차전에서 '라이언 킹'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26분 29초를 소화하면서 팀 득점(83점)의 ⅓을 넘는 28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냈고, 어시스트 2개도 곁들였다.

훨씬 팔팔하게 코트를 누비던 5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었다.

2016-2017시즌 오세근은 인삼공사의 통합우승에 앞장서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오세근
오세근 '들어가라'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KGC 오세근이 슛을 하고 있다. 2022.4.25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이날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5년 전과 지금의 오세근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5년 전이 낫다. 그때는 아무도 막을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도 "오늘은 5년 전과 똑같다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오늘 오세근은 아무도 못 막았다.

김현민, 하윤기, 김동욱 등 kt가 보유한 토종 빅맨 누구도 오세근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오세근은 1쿼터에는 3점 2개를 던져 다 적중하는 등 외곽에서도 파괴력을 보였다.

리바운드 잡는 먼로
리바운드 잡는 먼로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수원 KT 소닉붐의 경기. KGC 먼로가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2022.4.25 [email protected]

오세근은 "연습할 때 (3점)슛이 잘 들어가길래 자신 있게 던졌는데, 처음에 3점이 들어가니까 내가 (외곽에서) 공 잡으니 다들 달려들더라"라며 "그래서 더 수월하게 (두 번째) 3점을 넣었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을 경기 막판 쉬게 했으나 대릴 먼로가 1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하자 오세근은 다시 코트로 나와 승리를 매조졌다.

"허리가 너무 아파 사실 더 뛰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오세근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먼로를 팔꿈치로 찌르며 장난스럽게 타박해 먼로와 기자들을 웃게 했다.

오세근 덕에 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세근은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먼로가 워낙 영리하게 잘해주고 있다"면서 "다들 힘들지만 (오늘 승리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0520 K리그1 인천 수비수 황정욱, 상근예비역 마치고 복귀 축구 2022.04.26 586
10519 ACL 16강 간당간당한 울산 홍명보 감독 "남은 두 경기, 100%로" 축구 2022.04.26 498
10518 여자농구 KB, 30일 통합우승 기념행사…故 선가희 영구결번식도 농구&배구 2022.04.26 332
10517 NBA 보스턴, 브루클린 4연승으로 제압하고 PO 2라운드 선착 농구&배구 2022.04.26 353
10516 [골프소식] JNGK, 골프 코치 프로 양성 프로그램 개설 골프 2022.04.26 456
10515 배상문·강성훈·노승열, 'PGA투어 새 대회' 멕시코 오픈 출전 골프 2022.04.26 457
10514 무더위에 고전하는 K리그 네마리 용…ACL 16강행 '경우의 수'는? 축구 2022.04.26 542
10513 골프사업가 변신 안시현 "은퇴 이후 골프 더 사랑해" 골프 2022.04.26 466
10512 다저스 뷸러, 개인 통산 처음이자 2022년 MLB '첫 완봉' 야구 2022.04.26 366
10511 프로 대회 코스 세팅에서 치는 스릭슨 브레이브 챔피언십 재개 골프 2022.04.26 454
10510 박현경, 44년 역사 KLPGA 챔피언십에서 3연패 도전(종합) 골프 2022.04.26 452
10509 MLB 다저스 바워, 성폭행 피해자 명예훼손으로 고발 야구 2022.04.26 317
10508 K리그1 8개팀 가세하는 FA컵, 반란 이어질까…27일 3라운드 축구 2022.04.26 581
10507 이탈리아 빗장수비의 '자물쇠' 키엘리니, 대표팀 은퇴 선언 축구 2022.04.26 611
10506 NBA 기량 발전상에 자 모란트…멤피스 선수 최초 농구&배구 2022.04.26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