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표팀 데뷔전 무실점…정우주 "일본서도 좋은 결과 기대"

성인 대표팀 데뷔전 무실점…정우주 "일본서도 좋은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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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불펜 투수 중 유일하게 '주자 있을 때' 구원 등판…1⅓이닝 무실점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BASEBALL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5회말 정우주가 등판, 이닝을 마무리 지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에서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

체코 타자들은 정우주의 묵직한 공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헛손질만 남겼다.

정우주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케이-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에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팀 선배 김서현이 2-0에서 5회 등판해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점을 내주자 뒤처리하기 위해 바통을 받은 것이다.

안타 하나면 곧바로 동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정우주는 빌리 에스칼라를 3연속 헛스윙으로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등판한 정우주는 미할 신델카를 내야 땅볼로 정리한 뒤 후속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임무를 마쳤다.

성인 대표팀 데뷔전에서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정우주는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감독이 각각 1명씩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VP)로 선발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우주는 "체코와 2경기 모두 이겨서 일본에 좋은 분위기로 갈 것 같아서 좋다. 일본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으로 출국해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우주는 국가대표 데뷔전에서도 불펜에서 쾌투해 일본전 기대감을 키웠다.

정우주는 주자가 있을 때 올라간 상황에 대해 "몸은 충분히 풀었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긴장돼서 괜찮았다"고 위기를 즐기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번 케이-베이스볼 시리즈는 KBO리그보다 엄격하게 피치 클록을 적용한다.

정우주는 "템포를 빠르게 유지하려고 했다. 템포가 빨라지니까 리듬을 찾는 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고 했다.

또 공인구에 대해서도 "KBO리그 공인구보다 조금 미끄러운 감은 있다. 그래서 로진을 많이 칠했다"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일본전보다 중요한 건 내년 3월 5일로 예정된 체코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다.

정우주는 "체코 타자들은 힘이 있어서 실투를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체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우리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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