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감독 "빅 샷 넣은 김상규 웃는 모습 처음 봤다"

KCC 전창진 감독 "빅 샷 넣은 김상규 웃는 모습 처음 봤다"

링크핫 0 461 2021.11.14 17:45
14일 삼성을 상대로 중요한 3점을 넣고 기뻐하는 KCC 김상규(35번)와 이정현(3번)
14일 삼성을 상대로 중요한 3점을 넣고 기뻐하는 KCC 김상규(35번)와 이정현(3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가 김상규를 본 지가 1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웃는 걸 오늘 처음 봤습니다."

프로농구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김상규(32·201㎝)의 결정적인 3점슛에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CC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1-64로 이겼다.

65-62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터진 김상규의 3점슛이 결정타가 됐다.

이 슛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삼성이 공격권을 잡고 남은 시간 추격이나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상규를 본 지가 1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웃는 걸 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오늘 중요한 슛을 넣고 웃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김상규는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200㎝가 넘는 키에 외곽 능력까지 갖춘 김상규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3.9점, 3.2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날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특히 KCC는 이날 졌더라면 3연패 수렁에 빠질 위기였으나 김상규의 '빅 샷'으로 7승 7패, 승률 5할을 맞추고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매 경기 너무 힘들어서 경기 내용은 둘째치고 1승이 소중한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매 경기 잘 넘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라건아 역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18일 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르면 10일 정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그때부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김상규와 함께 10점을 넣은 김지완도 "(송)교창이가 팀 전력의 50% 이상이라 공백이 크다"며 "그래도 (김)상규 형이나 (송)창용이 형과 함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패한 삼성 이상민 감독은 "상대가 아이제아 힉스나 김시래에 대한 견제를 많이 들어오는데 공 소유 시간이 길다 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외곽 확률도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또 마지막 김상규에게 3점을 맞은 장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2점보다 3점 확률이 낮기 때문에 골 밑 트랩 수비를 지시했는데 결과적으로 3점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11 사우디서 첫 여성 축구 리그 발족…"중요한 순간" 축구 2021.11.14 556
2810 [프로배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2021.11.14 533
열람중 KCC 전창진 감독 "빅 샷 넣은 김상규 웃는 모습 처음 봤다" 농구&배구 2021.11.14 462
2808 [프로배구 전적] 14일 농구&배구 2021.11.14 491
2807 남자 배구 대한항공, 우리카드 완파하고 6위서 2위로 점프(종합) 농구&배구 2021.11.14 433
2806 프로농구 kt, 복귀전서 20점 넣은 허훈 앞세워 LG 제압 농구&배구 2021.11.14 396
2805 유해란, KLPGA 시즌 최종전 우승…통산 4승(종합) 골프 2021.11.14 541
2804 KS 1차전 결승홈런 배정대 "들뜨지 않겠다…슬라이더 노려 홈런"(종합) 야구 2021.11.14 447
2803 KS 2차전 선발…kt 영건 소형준 vs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 야구 2021.11.14 426
2802 KS 1차전 내준 김태형 두산 감독 "문제없다…걱정하지 않는다" 야구 2021.11.14 491
2801 kt 역사에 남을 '빅게임 피처' 쿠에바스…7⅔이닝 1실점 역투 야구 2021.11.14 439
2800 한국시리즈 찾은 야구광 윤석열…차분히 야구 관람 '박수 응원' 야구 2021.11.14 447
2799 배정대, kt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안타 주인공 야구 2021.11.14 458
2798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89-80 LG 농구&배구 2021.11.14 335
2797 [프로농구 서울전적] KCC 71-64 삼성 농구&배구 2021.11.14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