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 베어스에 날벼락이 또 떨어졌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없이 정규시즌 남은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26일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미란다는 피로 누적으로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못 나온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에 관해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나가기 어렵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17일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에이스 미란다마저 전력에서 빠져 비상이 걸렸다.
두산은 5경기를 남겼다.
미란다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간판 투수다.
그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개인 탈삼진 225개를 기록해 고(故) 최동원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이 작성한 한국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