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홀의 행운' 최은우 "고향을 김해로 바꾸래요"

'16번홀의 행운' 최은우 "고향을 김해로 바꾸래요"

링크핫 0 186 04.22 03:22

공 맞은 관중 덕분에 KLPGA 넥센·세인트나인 우승 발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 최은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 최은우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대회 2연패를 하고 나니 지인들이 '고향을 김해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하세요."

21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대회가 열리는 경남 김해시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만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은우는 올해 마지막 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자칫 우승을 날려 버릴 뻔했다.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가 공을 찾지 못 할 수도 있었다.

다행스럽게 경기를 지켜보던 여성이 공을 맞는 바람에 최은우는 경기 구역 안에서 세 번째 샷을 할 수 있었다.

최은우는 경기가 끝난 뒤 우승 기자회견에서 "공이 한번 튄 뒤 그분에게 맞아 다치시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가 부서졌다"라고 말했다.

최은우는 경기 중이라 연락처도 받지 못하고 그냥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최은우는 "휴대전화를 보상해 드리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도 해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축하받는 최은우
축하받는 최은우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고 이런 행운 덕에 두 번째 우승도 하니까 주변 분들이 '고향이 김해냐'고 물어보신다"고 했다.

최은우는 "제 고향은 서울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번 기회에 고향을 김해로 바꾸는 게 어떠냐'고 하신다"고 웃음을 지었다.

작년 우승 뒤 너무 일찍 2승이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는 최은우는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최은우는 "작년에 첫 우승을 하고 너무 정신 없이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다"며 "이번에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고 다음 주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957 '악동' 바워, 멕시칸 리그서 '9연속 탈삼진' 최다 타이 야구 04.23 93
48956 중국에 붙잡혔던 손준호, K5리그로…축구협회 '결격 사유 없다' 축구 04.23 114
48955 실속도 챙긴 황선홍호 '전략적 선택'…한일전서 대폭 로테이션 축구 04.23 102
48954 고군택, KPGA 파운더스컵 초대 챔프…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골프 04.22 140
48953 K리그2 지지대 더비서 '1골 1도움' 김현 "과자 맛있던데요" 축구 04.22 115
48952 프로농구 KCC, 정규리그 1위 DB 잡고 챔프전 진출…5위 팀 최초 농구&배구 04.22 115
48951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0-0 대전 축구 04.22 120
열람중 '16번홀의 행운' 최은우 "고향을 김해로 바꾸래요" 골프 04.22 187
48949 연속 대타 작전 성공…삼성, 한화 꺾고 주간 성적 5승 1패 야구 04.22 101
48948 데뷔 첫 3안타 경기 펼친 키움 고영우 "선배·코치님 덕분" 야구 04.22 101
48947 [KPGA 최종순위] 파운더스컵 골프 04.22 184
48946 '16안타 15득점' NC, 선두 KIA 대파…LG 김범석 DH 연속 원맨쇼(종합2보) 야구 04.22 97
48945 에이티즈, 美 프로야구 LA 다저스 경기서 시구…내달 신보 야구 04.22 97
48944 '16안타 15득점' NC, 선두 KIA 대파…LG 김범석 역전 만루포(종합) 야구 04.22 105
48943 LG 김범석 역전 만루포…구원진이 날린 SSG 김광현 162승(종합) 야구 04.22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