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인정한 아드보카트 "변명 여지 없어…한국이 나았다"

완패 인정한 아드보카트 "변명 여지 없어…한국이 나았다"

링크핫 0 466 2021.11.17 02:44

이라크, 한국과 WC 최종예선 두 번째 맞대결서 0-3 완패

기자회견하는 아드보카트 감독
기자회견하는 아드보카트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가 끝난 뒤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라크에 3대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이 더 나았습니다."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완패를 인정했다.

이라크는 17일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치른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크게 졌다.

전반전 이재성(마인츠)에게 선제 실점한 이라크는 후반전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한 골씩을 더 내주고 완패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0-1로 뒤진 채 시작한 후반전에 변화를 주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국이 육체적으로도, 축구 실력으로도 우리보다 나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훈련 지도하는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
훈련 지도하는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 축구 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과 이라크는 17일(한국시간) 0시 이곳에서 무관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2021.11.16 [email protected]

이어 "한국은 패스와 움직임이 너무도 좋았다.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제어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우리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한국의 흐름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한국을 지휘했던 지도자다.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그는 한국과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벤투 감독은 패배와도 같은 무승부에 비난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 두 사령탑의 처지는 완전히 역전됐다.

이라크는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4무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6경기 무패(4승 2무)로 순항하고 있다.

월드컵 길목에서 다시 마주친 전·현직 한국 감독들
월드컵 길목에서 다시 마주친 전·현직 한국 감독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라크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아드보카트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은 이번 한국전 패배를 계기로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차전에서 우리는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쳐 한국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내는 성과를 냈지만, 결국 한국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뛰어줬다"면서 "그러나 때로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6 네덜란드, 유럽 마지막 WC 본선 직행 티켓 확보…8년 만의 복귀 축구 2021.11.17 480
2945 "MLB 신더가드, 오타니와 한솥밥…에인절스와 1년 248억원 계약" 야구 2021.11.17 449
2944 프로야구 LG, 수아레즈·켈리 재계약에 자신감…통영 전훈 검토 야구 2021.11.17 398
2943 한국 축구, 이르면 내년 1월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 축구 2021.11.17 408
2942 고진영·코다·리디아 고, LPGA 시즌 최종전 첫날 동반 플레이 골프 2021.11.17 448
2941 日 대표팀 4번 스즈키 세이야, MLB 도전 "계기는 구로다" 야구 2021.11.17 402
2940 손흥민, 10년 전과 같은 '하트 세리머니'…"팬들께 감사의 의미" 축구 2021.11.17 444
2939 일본, 오만에 힘겹게 설욕…호주 제치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2위 축구 2021.11.17 432
2938 '이라크 완파' 벤투 감독 "월드컵 본선으로 한 걸음" 축구 2021.11.17 418
2937 벤투호, 이라크 완파하고 카타르행 성큼…손흥민 A매치 30호골(종합2보) 축구 2021.11.17 839
열람중 완패 인정한 아드보카트 "변명 여지 없어…한국이 나았다" 축구 2021.11.17 467
2935 '10년 전 그곳에서'…손흥민, 데뷔골 넣은 도하서 A매치 30호골 축구 2021.11.17 481
2934 벤투호, 이라크에 3-0 대승…손흥민 A매치 30호골(종합) 축구 2021.11.17 469
2933 2년 8개월 만의 A매치 골…'악플' 마음고생 한 방에 던 이재성 축구 2021.11.17 459
2932 [월드컵축구 전적] 한국 3-0 이라크 축구 2021.11.17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