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아지 기옌(57)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과 공석인 감독직 면접을 진행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인터뷰는 지난주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기옌 전 감독은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앞뒤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언행이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클럽하우스에선 확실히 존재감을 발휘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해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사령탑이 필요한 샌디에이고는 기예 전 감독을 후보에 올려놨다.
기옌 전 감독은 2004년 마흔 살의 나이로 화이트삭스 감독에 부임해 2005년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이 당시 화이트삭스의 불펜 코치였다.
기옌 전 감독은 2012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에 부임했지만, 첫해 69승 93패에 그친 뒤 경질됐다. 현재 'NBC 스포츠 시카고'에서 화이트삭스 전담 해설가를 맡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기옌 외에도 전 뉴욕 메츠 감독인 루이스 로하스,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인 마이크 실트 등이 사령탑 물망에 올라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달 초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만 해도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던 샌디에이고는 79승 83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