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 공백에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장전 끝에 잡고 어렵게 2연승을 수확했다.
레이커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에 연장전 끝에 125-121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의 '원투 펀치'에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 디안드레 조던 등이 영입돼 호화 군단을 갖춘 레이커스는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5일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꺾고 첫 승을 따낸 뒤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은 제임스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 첫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못한 가운데 승리했다.
4쿼터까지 114-114로 맞서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접전이 거듭됐는데, 121-121에서 연장 1분 8초를 남기고 데이비스, 44.5초 전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았다.
데이비스가 35점 17리바운드, 웨스트브룩이 3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폭발했고, 제임스의 자리에 선발로 출전한 말리크 몽크가 17점을 보탰다.
뒷심에서 밀린 샌안토니오는 3연패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6-98로 따돌리고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스테픈 커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3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앤드루 위긴스가 21점, 데이미언 리가 20점을 넣었다.
2021-2022시즌 개막 이후 NBA에선 동부 콘퍼런스의 시카고 불스와 서부 콘퍼런스의 골든스테이트가 나란히 패배 없이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뉴욕 닉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99로 제압, 2016-2017시즌이던 2017년 4월 이후 지긋지긋하게 이어지던 필라델피아전 15연패를 끊어냈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다 이번 시즌 뉴욕 유니폼을 입은 켐바 워커가 19점 5어시스트로 이적 이후 최고의 경기를 치렀고, 줄리어스 랜들(16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뉴욕은 3승 1패로 시카고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자리했고, 필라델피아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 27일 NBA 전적
뉴욕 112-99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106-98 오클라호마
댈러스 116-106 휴스턴
LA 레이커스 125-121 샌안토니오
유타 122-110 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