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물리치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두산은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방문경기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한꺼번에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8-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5위 SSG의 추격을 1.5게임으로 밀어냈다.
두산은 28일 SSG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를 확정한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두산은 4회초 상대 실책 속에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사 후 김재환이 중전안타, 양석환과 박계범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선취 득점 기회에서 강승호가 내야땅볼을 쳤으나 SSG 3루수 최정이 놓쳐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이어 박세혁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허경민과 정수빈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후속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이어간 두산은 박건우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SSG 선발 윌머 폰트가 허용한 6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SSG는 5회말 대타로 나선 오준혁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 박건우가 다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8-1로 달아났다.
SSG는 8회말 두산 네 번째 투수 이승진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태곤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고 폭투와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5-8로 따라붙었다.
SSG는 9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한유섬이 아쉽게 내야땅볼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키움의 경기.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키움 크레익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오태근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6위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8-3으로 제압하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은 1회말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윌 크레익의 내야땅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3회에는 1사 1,2루에서 상대 실책과 크레익의 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5회말에는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에도 실책 속에 크레익이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탰고 7회말에는 대타 김웅빈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8-0으로 크게 앞섰다.
삼성은 9회초 3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이 선발로 내세운 마이크 몽고메리가 5회까지 7안타를 맞고 4실점(3자책점) 했다.
키움은 5위 SS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4회초 2사 주자 1, 3루에서 NC 알테어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1.10.27 [email protected]
수원에서는 7위 NC 다이노스가 2위 kt wiz를 9-6으로 꺾었다.
NC도 5위에 1게임 차로 따라붙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1회초 최정원과 김주원이 연속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양의지가 중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노진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t는 공수 교대 후 김민혁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추격에 나섰다.
NC는 2회초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으나 kt는 3회말 황재균의 적시타와 유한준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는 4회초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NC는 2사 후 에런 알테어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9-3으로 크게 앞섰다.
4회와 6회말 1점씩 뽑은 kt는 8회말 배정대가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꼴찌 한화 이글스를 9-1로 대파했다.
2연승을 달린 3위 LG는 이날 패한 1위 삼성 라이온즈를 1.5게임 차, 2위 kt에는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앤드루 수아레즈와 닉 킹험의 선발 대결에서 LG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LG는 1회초 중전안타를 친 홍창기가 후속 땅볼과 김현수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는 오지환이 볼넷을 고른 뒤 김민성의 2루타와 문보경의 좌전 안타가 이어져 3-0으로 앞섰다.
4회에는 한화 내야진이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3안타와 볼넷 1개로 4득점, 7-0으로 크게 앞섰다.
8회에는 유강남의 솔로홈런과 밀어내기 몸 맞는 공으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4안타에 그친 한화는 9회말 조한민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LG 선발 수아레즈는 5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째를 수확했다.
부산에서는 9위 KIA 타이거즈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제압했다.
3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롯데는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6회말 딕슨 마차도가 우중간 안타를 치자 손아섭이 중월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7회초 볼넷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찬호가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롯데는 8회말 대타 안치홍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은 7⅓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매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