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강점인 타선의 응집력을 살려 월드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끝난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내셔널리그 챔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2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올린 두 팀은 장소를 애틀랜타의 홈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로 옮겨 30일부터 3∼5차전을 치른다.
지난해까지 116차례 치러진 월드시리즈가 1승 1패로 진행된 경우는 60번 있었다.
이 중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52%(60번 중 31차례)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63%)보다 낮다.
게다가 1993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1승 1패에서 2차전 승리 팀이 축배를 든 경우는 13번 중 4번에 불과하다. 월드시리즈 과거 확률은 애틀랜타의 우승을 점친다.
화력에서 애틀랜타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휴스턴 타선이 초반 찬스에서 적시에 터졌다.
휴스턴은 1회말 선두 호세 알투베의 좌선상 2루타에 이은 마이클 브랜틀리의 외야 뜬공, 알렉스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먼저 1점을 뺐다.
애틀랜타가 2회초 트래비스 다노의 좌월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루자 휴스턴은 2회말 넉 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1사 후 카일 터커, 율리에스키 구리엘, 호세 시리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진 1, 2루에서 마르틴 말도나도의 좌전 적시타 때 애틀랜타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송구 실책을 틈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1로 격차를 벌렸다.
애틀랜타 투수 맥스 프리드의 폭투 때 3루에 간 말도나도는 2사에서 브랜틀리의 우전 적시타 때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가 5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휴스턴은 6회말 1점을 다시 추가하고 7회말 알투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패를 갈랐다.
휴스턴의 멕시코 출신 우완 투수 호세 우르키디는 탈삼진 7개를 곁들여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