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 대결…2R 공동 선두(종합2보)

박인비·고진영,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 대결…2R 공동 선두(종합2보)

링크핫 0 831 2021.10.03 11:07

고진영 통산 10승·박인비 통산 22승 도전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박인비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박인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3위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천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했던 고진영과 박인비는 똑같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대회로 열린다. 마지막 라운드는 고진영과 박인비의 우승 대결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단독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는 2타 차다.

고진영과 박인비, 타와타나낏은 챔피언 조로 묶여 3라운드 샷 대결을 벌인다.

고진영은 7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과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승, 통산 10승을 바라본다.

통산 10승에 성공한다면 고진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를 이어 한국 선수 5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주에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선전한 고진영은 이날 버디만 6개 쓸어 담으며 6타를 줄였다.

특히 전반에 3∼5번 홀, 7∼8번 홀 연속 버디로 거침없이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은 "타수 차이가 한 타든 두 타든 앞서는 상황에서 마지막 조를 출발하는 것은 좋다"며 "내일 최선을 다해서 기회가 온 만큼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보였다.

고진영
고진영

[EPA=연합뉴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을 이어 시즌 2승, 통산 22승 기회를 잡았다.

도쿄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 버디 3개를 잡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해 순항하다가 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어제와 오늘 중거리 퍼팅에 성공하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내일도 이틀동안처럼 퍼팅감각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진영과 우승 대결을 벌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고진영 선수는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잘 하기 때문에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것이 기대되고 설렌다"며 "내일 정말 즐거운 날이 될 것 같다. 누가 우승을 하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31)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로 내려갔다.

김세영(28)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6위, 박성현(28)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1위다.

지난달 1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김효주(26)는 최나연(34)과 나란히 공동 32위(3언더파 139타)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고진영·박인비·김세영·김효주가 처음으로 동시 출격한 대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3 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예선에 23명 발탁…박정인·최준 합류 축구 2021.10.04 958
362 쿠바 야구선수들, 멕시코서 U-23 국제대회 치른 뒤 잠적 야구 2021.10.04 874
361 커쇼도 없고 먼시도 없고…WS 2연패 노리는 다저스의 불운 야구 2021.10.04 767
360 [프로야구] 5일 선발투수 야구 2021.10.04 901
359 [프로야구전망대] 1위 kt-2위 LG, 9∼10일 잠실서 격돌 야구 2021.10.04 711
358 '4번째 홀인원' 김시우, PGA 샌더슨팜스 공동 8위…번스 우승(종합) 골프 2021.10.04 764
357 NBA 시범경기 개막…브루클린, LA 레이커스에 26점 차 대승 농구&배구 2021.10.04 677
356 류현진, 4년 만에 가을 휴식…내년 준비엔 유리 야구 2021.10.04 687
355 류현진 '위태위태'…개인 최다패·ERA 4.37로 2021년 마무리 야구 2021.10.04 674
354 류현진 호투+기록적 홈런+승리…토론토는 웃지 못했다 야구 2021.10.04 690
353 몬토요 토론토 감독 "류현진 호투…기복 있었지만 잘 이겨내" 야구 2021.10.04 762
352 박인비·고진영, LPGA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2위…부티에 우승(종합) 골프 2021.10.04 771
351 골프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부금 2천만원 전달 골프 2021.10.04 779
350 '투타 겸업' 오타니, 화려한 피날레…46호 홈런·100타점 달성 야구 2021.10.04 718
349 펄펄난 '코리안 듀오'…손흥민·황희찬, BBC 베스트 11 선정 축구 2021.10.04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