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시즌 30호 세이브를, NC 다이노스 마무리 이용찬은 통산 100호 세이브를 각각 날리며 양 팀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5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경기에서 kt와 NC는 4-4로 비겼다. 올 시즌 36번째 무승부 경기다.
kt는 8회까지 3-2로 앞섰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이닝 2실점 호투로 NC 타선을 막았다. 데스파이네는 4회초 2사까지 11명의 NC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NC 선발 이재학은 홈런 3방으로 일찍 무너졌다.
1회말 kt 강백호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고, 4회말에는 장성우와 신본기가 '백투백'(연속타자) 솔로포를 터트렸다.
NC도 홈런으로 맞섰다.
5회초 에런 알테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알테어는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공동 선두 나성범(NC)과 최정(SSG 랜더스·이상 30홈런)을 2개 차로 쫓았다.
그러나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 이닝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9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이 비디오 판독 끝에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알테어의 타격 때 kt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가 됐다.
노진혁과 알테어는 박대온 타석에서 이중도루에 성공해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대온은 김재윤에게 5번의 파울로 맞서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준영이 좌중간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NC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kt 베테랑 타자들이 이용찬을 두들겨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유한준의 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경수가 우월 2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합류해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찬 이용찬은 시즌 10호이자 통산 100세이브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kt는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이용찬이 심우준을 땅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