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33)가 득남으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김현수의 와이프가 어젯밤 출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감독은 "김현수에게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팀의 주장으로서 미안해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김현수에겐 첫째 아기다. 원래 출산 예정일이 7일이었는데 그보다 앞당겨지면서 출산 휴가도 일찍 쓰게 됐다.
류 감독은 "보호자가 있어야만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날짜가 당겨졌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만 보호자가 될 수 있는데, 가족 중에서는 김현수밖에 상황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일단 엔트리 말소까지는 안 시키고 오늘 하루는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의 핵인 김현수가 빠진 LG는 홍창기(중견수)-이영빈(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