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년 만에 가을 휴식…내년 준비엔 유리

류현진, 4년 만에 가을 휴식…내년 준비엔 유리

링크핫 0 686 2021.10.04 10:48

토론토, PS 진출 무산…류현진은 2017년 이후 첫 PS 불참

마운드 내려가는 류현진
마운드 내려가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4년 만에 '가을 휴식'을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단 1승 차이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하면서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부터 매년 PS 무대를 밟았던 류현진도 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마지막으로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속상하다. 그러나 토론토의 PS 탈락은 류현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류현진은 그동안 쉼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본격적으로 공을 던진 2018시즌부터 매년 쉴 새 없이 시간을 보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2018년엔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포함해 PS 4경기에 등판했다.

당시 류현진의 2018시즌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10월 29일에 막을 내렸다.

그는 휴식 없이 곧바로 2019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류현진은 29경기, 182⅔이닝, 투구 수 2천706개를 기록한 2019시즌에도 PS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그해 10월 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이를 악물고 공을 더 던졌다.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PS 한 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PS 탈락팀에 소속된 다른 투수들보다 항상 많은 경기에 나섰고, 늦게 비시즌을 맞았다.

휴식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이런 과정은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을 나타내는 곡선)를 염려해야 하는 류현진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었다.

류현진은 이제 만 35세가 된다. 그에게 4년 만의 가을 휴식은 약이 될 수도 있다.

2021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조만간 귀국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3 호날두 벤치 앉자 퍼거슨 전 감독 "최고를 선발로 세워야" 비판 축구 2021.10.06 934
452 까스텔바작, 함정우·송가은 동반 우승 기념 행사 개최 골프 2021.10.06 674
451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야구' 확대가 흥행 추세인데…역행하는 KBO리그 야구 2021.10.06 649
450 MLB 다저스 커쇼·먼시, 와일드카드 결정전 결장 확정 야구 2021.10.06 709
449 '포항 4연패 탈출 선봉' 신인 이호재, K리그1 33라운드 MVP 축구 2021.10.06 885
448 브라질 축구선수, 경기 중 심판 머리 발로 차 경찰에 체포 축구 2021.10.06 837
447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선수들이 제작에 참여한 유니폼 공개 농구&배구 2021.10.06 532
446 기분전환하고 우승 도전 고진영 "뉴욕서 아이쇼핑만 했어요" 골프 2021.10.06 719
445 '화해한 앙숙' 켑카·디섐보, 11월 이벤트 매치플레이 대결 골프 2021.10.06 750
444 '해결사·3할 타자' 홍창기마저 없었다면…LG 끝없는 타선 고민 야구 2021.10.06 718
443 '긴장해 삼성!'…천적 요키시, 정규시즌 두 차례 더 등판 가능 야구 2021.10.06 662
442 최고령 20-20 추신수, SSG는 내년을 더 기대한다 야구 2021.10.06 676
441 김민재, 조만간 '빅리그'로?…올 시즌에는 이적 불가 축구 2021.10.06 878
440 스페인의 NBA 스타 파우 가솔 은퇴…레이커스 영구결번 계획 농구&배구 2021.10.06 611
439 "큰형! 작은동생!"…류현진, 23세 유망주와 '브로맨스' 과시 야구 2021.10.06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