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종 2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2, 3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1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가을 야구 첫 관문을 통과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안타 20개를 몰아쳐 키움을 16-8로 대파했다.
정규리그 4위로 WC에 나선 두산은 1차전에서 4-7로 패했지만, 2차전을 이겨 종합 전적 1승 1패로 키움을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 올랐다.
4위 팀은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기에 최대 2경기로 진행되는 WC 결정전에서 1승만 해도 준PO로 올라간다. 이에 반해 5위 팀은 4위 팀을 두 번 연속 꺾어야 준PO로 간다.
두산은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PO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격돌한다.
한 지붕 라이벌로 더그아웃 시리즈를 벌이는 LG와 두산은 준PO에서 3차례, 플레이오프(P0)에서 2차례 등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5차례 맞붙었다.
시즌 최종일에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기적 같은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키움은 2015년 WC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최초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하는 '업셋'(upset·단기전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고 상위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을 노렸지만, 2년 연속 WC에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