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탈락' 홍원기 키움 감독 "투수 교체, 판단 실수"

'아쉬운 탈락' 홍원기 키움 감독 "투수 교체, 판단 실수"

링크핫 0 594 2021.11.02 22:52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원기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원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쓴맛을 본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8-16으로 대패한 뒤 "결과적으로 투수 교체가 실패했다"며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발 투수 정찬헌은 1회를 잘 넘겼다면 3∼4회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 텐데 1회 2점을 내주고 2회 추가 실점해서 빠르게 교체했다"며 "(2회 1사 1, 2루 위기에서) 한현희가 정수빈에게 강해서 교체했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키움은 2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한현희가 상대 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 초반 0-4로 끌려갔다.

한현희는 4회에 9명의 타자에게 6안타, 1볼넷을 헌납하며 대거 5실점 해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기도 했다.

홍 감독은 '한현희를 너무 늦게 교체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한현희는 3회를 깔끔하게 막았고, 4회에도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을 때까지 잘 던졌다"며 "한현희로 4회를 끝내고 싶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내 판단 실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개막 때부터 주전 선수들이 몸을 다쳐 완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지 일을 겪어 혼란스러웠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시즌 초반 성적이 잘 나왔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어렵게 우리 팀에 왔는데, 정말 팀에 많은 도움이 됐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의 지휘봉을 잡아 70승 67패 7무의 성적으로 팀을 5위 자리에 올려놨다.

키움은 WC 1차전에서 7-4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57 '창단 첫 듀스' 페퍼저축은행, 역사적인 첫 승리 머지않았다 농구&배구 2021.11.03 523
2156 홈런왕 에런 별이 된 2021년, 애틀랜타 26년 만에 WS 정상 탈환 야구 2021.11.03 498
2155 최종예선 UAE전 관중입장 100%…전 좌석 백신 접종자 구역 운영 축구 2021.11.03 722
2154 '일본 차량 골프장 전면 출입금지' 사전공지에 갑론을박(종합) 골프 2021.11.03 664
2153 "골프에 빠진 MZ세대" 대전 백화점 골프용품 매출 '쑥' 골프 2021.11.03 766
2152 PGA 챔피언스투어 2022시즌 총상금 732억원, 역대 최대 규모 골프 2021.11.03 793
2151 두산-LG 준PO 입장권 예매 시작…현장 판매는 불가 야구 2021.11.03 632
2150 "맨유의 마이클 조던"…팀 구한 호날두에 솔샤르 감독 '엄지척' 축구 2021.11.03 745
2149 프로축구 제주, 6일 홈경기서 조용형 은퇴식 개최 축구 2021.11.03 835
2148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 16개국 확정…'박항서호' 베트남 합류 축구 2021.11.03 722
2147 여자농구 '2강' KB vs 우리은행, 4일 시즌 첫 맞대결 농구&배구 2021.11.03 562
2146 미란다·이인복·전준우·정해영, KBO 10월 MVP 후보 야구 2021.11.03 694
2145 두산 김태형 감독, 초보 감독 도장 깨기? 지략 대결도 눈길 야구 2021.11.03 720
2144 [부고] 고강인(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홍보팀 매니저) 씨 부친상 야구 2021.11.03 889
2143 두산 출신 김현수와 LG 출신 양석환이 펼칠 잠실 준PO 드라마 야구 2021.11.03 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