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박성현이 티샷 후 이동하고 있다. 2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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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성현(28)이 1년 5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첫날 부활 기대를 키웠다.
박성현은 7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로, 1억8천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은 이틀 전 미국에서 입국해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순위는 공동 13위로, 단독 선두 박주영(31·5언더파 67타)과 3타 차다.
박성현은 2016년 7승을 휩쓰는 등 KLPGA 투어 10승을 채우고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 그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골퍼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9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이후 그해 말 어깨를 다치면서 부진에 빠져 추가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KLPGA 투어를 찾은 박성현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기력이 오르고 있는데 이 대회에서 '포텐'(잠재력)이 터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박성현이 버디 성공 후 인사하고 있다. 2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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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번 홀(파3)에서 1.2m 퍼트를 넣으며 첫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9번 홀(파4)에서 아쉽게 이글을 놓쳤다.
102.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살짝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지만 박성현은 버디로 잘 마무리했다.
10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11번 홀(파3)에서 11.5m에 달하는 파 퍼트에 성공해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
이후 버디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타수를 잘 지켜낸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박주영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선두에 올랐다.
2010년 데뷔 후 11년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은 박주영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2019년 236번째 출전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한 안송이(31)다. 박주영에게 이 대회는 245번째 출전 대회다.
박주영은 "이 대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다.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코스 분위기도 좋고, 언니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며 "골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곳에서 갤러리를 했던 기억도 있어서 정말 이 대회가 좋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언니인 박희영(34)은 2004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로서 우승했다.
김민선(26)과 김수지(25) 등 5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 장하나(2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다.
시즌 6승을 휩쓸어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민지(23)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에서 추격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박성현이 티샷하고 있다. 2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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