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규시즌 막판 불의의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된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31)이 관중석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
LG 구단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오지환, 송은범, 이상호는 중앙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다"며 "직접 경기는 뛰지 못하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보내준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날 세 선수는 경기를 앞둔 선수단을 찾아 직접 인사를 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LG의 핵심 내야수 오지환은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쇄골 골절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지환은 쇄골에 핀을 박는 수술을 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선 뛸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국내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오지환의 이탈로 LG는 암울한 분위기 속에 포스트시즌 준비를 했다.
이날 LG는 구본혁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한편 LG 우완 불펜 송은범은 지난 8월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내야수 이상호는 지난 3월 무릎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