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36)이 활약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일본 프로축구 J1(1부)리그에서 2년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가와사키는 3일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J1리그 34라운드 우라와 레즈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3분 브라질 출신 수비수 제지에우의 선제골로 앞선 가와사키는 후반 44분 사카이 히로키에게 동점골을 내줘 리그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4경기를 남겨놓고 승점을 85(26승 7무 1패)로 늘려 이날 감바 오사카에 0-1로 진 2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72·22승 6무 6패)에 승점 13차로 앞서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2107, 2018년 2연패를 달성했던 가와사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2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며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가와사키는 34라운드까지 2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2실점만 했고, 패배도 단 1번만 당했을 만큼 지난해에 이어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정성룡도 큰 힘이 됐다.
이날도 풀타임을 뛴 정성룡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17실점만 허용했다. 14경기는 무실점(클린시트)으로 막았다.
J1리그 통산 최다 우승팀은 가시마 앤틀러스(8회)다. 가와사키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4회)와 함께 가시마의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가와사키를 네 번이나 정상에 올려놓은 오니키 도루(47) 감독은 J리그 최초의 4회 우승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