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선두를 질주 중인 kt wiz가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호투 속에 재러드 호잉이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49패 7무)째를 수확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게 됐다.
2015년 1군 리그에 합류한 막내 구단 kt가 70승에 선착한 것은 처음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7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1위 확률은 74.2%(31차례 중 23번)이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1%(31번 중 18차례)에 이른다.
kt는 1회 첫 공격에서 키움 내야진의 실수를 틈타 기선을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후 강백호는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kt는 계속된 공격에서 호잉의 우전안타에 이어 신본기도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배정대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0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신본기가 우익수 방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끌려가던 키움은 6회초 박병호가 2점 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2-5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호잉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9-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엄상백은 6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