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부러지지 않는 방망이…좋은 기운 이어갈까

이용규의 부러지지 않는 방망이…좋은 기운 이어갈까

링크핫 0 719 2021.11.02 17:42

개막전부터 쓰던 나무 배트, PS까지 안 부러져

"참 신기한 일…오늘도 그 배트 쓸 것"

타격하는 이용규
타격하는 이용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5)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픔을 겪었다.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리빌딩 과정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무적 선수가 됐다.

이용규는 키움의 러브콜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테이블 세터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가 났다.

이를 악문 이용규는 특유의 악바리 정신으로 키움에서 제2의 전성기를 펼쳤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출루율 0.392, 17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톱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했다.

이용규는 부활 과정에서 평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는 개막전부터 썼던 배트 한 자루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이용규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타격을 하다 보면 배트가 부러지기 마련인데, 올해는 신기하게도 지금 쓰는 배트가 안 부러지고 버티고 있다"며 "보통 한 시즌에 10개 정도의 배트를 사용하는 데 올해는 한 개를 쓰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라고 웃었다.

이용규는 '부러지지 않는 배트'를 가지고 WC 2차전에도 나선다.

그는 "오늘도 '그 배트'를 쓸 것"이라며 빙그레 웃었다.

이용규가 좋은 기운이 가득한 배트의 힘으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32 류지현 LG 감독, 마무리 고우석 믿는다…"전혀 의심 안해" 야구 2021.11.04 580
2231 부상으로 빠진 LG 오지환, 잠실구장 관중석서 직접 응원 야구 2021.11.04 641
2230 '미스터 세레소' 김진현, J1리그 319경기 출전…'구단 신기록' 축구 2021.11.04 710
2229 프로야구 NC, 5일 창원서 마무리 훈련 시작 야구 2021.11.04 702
2228 광주 엄원상, K리그1 10월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축구 2021.11.04 760
2227 '4경기 무패' 지휘한 제주 남기일, K리그 '10월의 감독'에 선정 축구 2021.11.04 744
2226 '영점' 잡은 NBA 브루클린, 시즌 첫 3연승…듀랜트 32점 농구&배구 2021.11.04 531
2225 여자프로농구, 11일부터 관중 입장 100% 허용 농구&배구 2021.11.04 493
2224 안양 "상대전적 의미 없어" vs 대전 "이겨야 하는 상황 더 좋아" 축구 2021.11.04 607
2223 '새 역사 도전' 안양·'인생을 건' 대전, 7일 K리그2 PO 격돌 축구 2021.11.04 615
2222 영어강사 출신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 명강의로 코트 새바람 농구&배구 2021.11.04 361
2221 리버풀, 10명 싸운 아틀레티코 2-0 격파…UCL 16강 진출(종합) 축구 2021.11.04 617
2220 강등권 추락한 K리그1 강원, 김병수 감독 전격 경질(종합) 축구 2021.11.04 735
2219 V리그에 부는 거센 아프리카 열풍…케이타·모마·다우디 맹활약 농구&배구 2021.11.04 399
2218 MLB FA, 김광현 포함 160명 발표…대형 유격수 쏟아진다 야구 2021.11.04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