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프로야구 구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이다.
현재 수도권에 있는 단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으로 오고, 지방 경기를 치르는 구단 단장들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사진은 이날 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의 모습·2021.7.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 사무국이 지난 7월 12일 프로야구 리그 중단을 결정할 당시 긴급 이사회 전체 녹취록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야구계에 따르면, 리그 중단 결정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나오자 KBO 사무국은 이날 문체부에 녹취록을 전달했다.
야구계는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진 만큼 주무 부처인 문체부의 녹취록 검토를 통해 관련 의혹이 명쾌하게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두 구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형평성'을 이유로 7월 긴급 이사회에서 시즌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리그 중단에 따른 경기 취소로 후반기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가고, 연장전 없는 후반기 리그 운영 탓에 무승부가 속출하자 KBO 이사회의 결정이 과연 적법했는지 의심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게다가 프로야구를 매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4사가 리그 중단으로 광고가 감소하고 시청률도 떨어졌다며 KBO 사무국과 프로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하면서 갈등이 고조했다.
특히 이사회 결정 과정에서 정지택 KBO 총재가 리그 중단에 찬성하며 의결권을 행사했고, KBO 정관에 명시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줄곧 정관을 준수해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고 강조해 온 KBO 사무국은 녹취록 전체를 문체부에 제출해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