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는 외국인 타자 없이,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투수 없이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LG와 두산은 프로야구 준PO 1차전을 하루 앞둔 3일, 팀당 30명의 출장 명단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LG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의 이름이 빠졌다.
보어는 후반기부터 LG에서 뛰었지만,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채 32경기 100타수 17안타(타율 0.170), 3홈런, 17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올린 채 9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LG는 한 달 넘게 정규시즌을 더 치렀지만, 보어를 1군에 부르지 않았다. 준PO에서도 LG는 국내 타자들로만 타선을 꾸린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이번 가을 무대에 서지 못한다.
오지환은 10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정밀 검진에서 쇄골 골절 진단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LG는 구본혁, 장준원, 손호영 등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를 준PO 엔트리에 넣었다.
두산은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재활하는 투수 워커 로켓과 정규시즌에서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했지만, 어깨 통증 탓에 아직 투구 훈련을 하지 못한 아리엘 미란다를 준PO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올해 가을 무대를 토종 투수로만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한 우완 김명신도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준PO 엔트리에서는 빠졌다.
두산은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박종기를 김명신 대신 엔트리에 넣었다.
다른 29명의 이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명단과 같다.
◇ 2021 KBO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LG 트윈스 | 두산 베어스 | |
감독 | 류지현 | 김태형 |
코치 | 김민호 김정민 경헌호 황병일 김호 임훈 박용근 김우석 김광삼 |
정재훈 이정훈 김진수 강동우 김주찬 강석천 공필성 고영민 배영수 |
투수 | 임찬규 켈리 정우영 고우석 진해수 이민호 이정용 수아레즈 최성훈 김윤식 임준형 백승현 김대유 |
이교훈 홍건희 박종기 김민규 김강률 권휘 윤명준 곽빈 이현승 이영하 이승진 최원준 최승용 |
포수 | 이성우 유강남 | 박세혁 최용제 장승현 |
내야수 | 이영빈 구본혁 김용의 정주현 서건창 김민성 장준원 문보경 손호영 |
박지훈 안재석 페르난데스 허경민 박계범 강승호 김재호 양석환 |
외야수 | 안익훈 이형종 김현수 문성주 홍창기 채은성 |
안권수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 김인태 조수행 |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총 40명) |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총 40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