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로 3경기 결장한 SSG 최정, 복귀 첫 타석 초구에 또 '사구'

사구로 3경기 결장한 SSG 최정, 복귀 첫 타석 초구에 또 '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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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공 한미일 통산 1위…273번째 사구 기록

SSG 랜더스 최정
SSG 랜더스 최정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쩌면 이렇게 많은 공이 몸으로 날아올 수 있을까.

사구로 오른팔을 다쳐 최근 3경기를 뛰지 못했던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4)이 복귀 타석에서 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최정은 8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에서 상대 선발 남지민이 던진 145㎞ 직구에 허리를 맞았다.

'악' 소리를 지른 최정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한 뒤 1루로 걸어 나갔다.

최정은 지난 5일 LG 트윈스와 원정경기 1회에 상대 팀 이민호가 던진 공에 오른팔을 맞고 심한 타박상 증세로 최근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통증이 줄어들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는데, 첫 타석에 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최정은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사구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272개의 사구 기록을 올렸고, 올 시즌엔 이날 경기 전까지 20번이나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다.

그의 사구 기록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MLB 최다 사구 기록은 1891년부터 1903년까지 뛴 휴이 제닝스(287개)가 갖고 있고, 일본은 1986년부터 200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한 기요하라 가즈히로(196개)가 기록했다.

최정의 사구 기록은 일본 기록보다 97개, 미국 기록보다 6개 더 많다.

최정이 사구를 많이 기록하는 이유는 특유의 타격폼 때문이다. 홈 베이스에 붙어서 타격하는 특유의 폼으로 몸쪽 공을 잘 피하지 못한다.

최정은 그동안 사구를 피하려고 타격폼 수정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타격 밸런스 문제로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그는 사구를 감수하고 자신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타격폼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사구는 부상 위험이 상당하다.

그러나 최정은 그 많은 사구를 기록하면서도 매 시즌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2005년 KBO리그에 데뷔한 최정은 17시즌 중 12시즌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데뷔 해인 2005년을 제외하면 매 시즌 80경기 이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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