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낸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회장이 "메시가 공짜로 뛰어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9일(한국시간) RAC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구단, 양쪽 모두가 실망한 점이 있었다"면서 "난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공짜로 뛰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와 메시는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으나 결국 불발됐다.
메시를 영입하면 라리가의 '비율형 샐러리캡' 규정을 위반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구단 총수입에서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공짜로 뛰어주기로 했다면 나는 찬성했을 것이며, 라리가 사무국도 이해하고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가 메시에게 공짜로 뛰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메시는 결국 PSG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공식전 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새 팀에 적응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위(승점 12)에 머물러있다. 라이벌이자 선두 팀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는 승점 5로 벌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