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포천시민축구단이 시흥시민축구단의 추격을 따돌리고 2021 K4리그(4부) 정상에 올랐다. 끝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두 팀은 내년 시즌 K3리그(3부)로 자동 승격한다.
포천시민축구단은 6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주FC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2분 여주 김성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천은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임동혁이 9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김영준이 임동혁의 낮은 크로스를 추가 골로 연결해 승부를 더 기울였다.
이로써 승점 69(21승 6무 3패)를 쌓은 포천은 이날 서울노원유나이티드를 꺾은 시흥(승점 67·21승 4무 5패)에 승점 2점 차를 유지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시간 시흥은 이창훈의 동점골, 정상규의 해트트릭을 엮어 노원유나이티드에 4-1 역전승했으나 역전 우승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포천과 시흥이 내년 K3리그 무대에서 뛰게 된 가운데 K4리그 3위 당진시민축구단과 4위 충주시민축구단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3리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개최는 미정이다.
최근 프로 진출을 선언한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의 K리그2 가입이 확정되면 승강 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고,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가 K3리그로 승격하게 된다.
김포의 K리그2 가입이 무산될 경우 K3리그 14위와 K4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 간 승강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K3리그 최하위(15위) 평택시티즌FC는 K4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평택은 지난 3일 임금 체불로 인한 승점 20 삭감 징계를 받아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