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용형(38)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용형은 2005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 데뷔, 2005∼2006년, 2008∼2010년, 2017∼2019년 제주 소속으로 리그에서만 176경기를 뛴 수비수다.
그 사이 2007년엔 성남 일화에서 뛰었고, 2010∼2016년엔 카타르와 중국에서 활동했다.
2010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로 A매치 42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2019년 플레잉 코치로 제주에 몸담은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제주는 애초 지난해 조용형의 은퇴식을 열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는 등의 사정으로 이번에 개최하게 됐다.
조용형은 구단을 통해 "언제나 '나의 팀은 제주였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축구 인생의 마침표를 제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은퇴식을 준비해 준 구단에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