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대 두산 경기.
3회초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경기가 끝난 뒤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전설적인 투수 고(故) 최동원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어선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2021년 KBO리그 마지막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뽑혔다.
이인복과 전준우(이상 롯데 자이언츠), 대니얼 멩덴과 정해영(이상 KIA 타이거즈), 에런 알테어(NC 다이노스)도 10월 MVP를 노린다.
미란다는 10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고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198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작성한 223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미란다는 삼진 225개를 잡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10월 한 달 동안 미란다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8을 올리며 삼진 40개를 잡았다. 월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3위에 올랐다.
10월 평균자책점 1위는 롯데 이인복이다.
이인복은 지난달 5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 4개(5실점)만 허용해 평균자책점 1.44를 찍었다.
KIA 외국인 투수 멩덴은 10월 평균자책점 1.76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5경기 등판해 3승을 올려 다승 부문에서 공동 3위를 했다.
KIA의 젊은 마무리 정해영은 10월에 12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월간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정해영은 10월 20일 광주 kt wiz전에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두며 역대 최연소 30세이브(20세 1개월 27일) 기록도 작성했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91타수 37안타, 타율 0.407로 10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9월(0.417)에 이어 10월에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10월 홈런 7개로 1위, 도루 12개로 2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팬들은 3일부터 7일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10월 MVP 투표를 할 수 있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종합해 MVP를 선정한다. 투표 결과는 9일에 공개한다.
10월 MVP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받는다.
신한은행은 10월 MVP 모교(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을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