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 초 2사 만루 때 두산 정수빈이 3타점 3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을에 강한 두산 베어스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전력 이탈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에서 이어진 각종 기록을 그대로 이어갔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 2승 1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3전 2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준PO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PO에 진출해 승리 확률 100%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1차전 승리 팀인 두산은 PO 무대를 밟았다.
두산은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도 진기록을 이어갔다.
2015년 신설된 와일드카드에서 4위로 PS에 진출한 팀은 단 한 번도 준PO 티켓을 놓친 적이 없다.
두산은 WC 1차전에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WC 2차전에서 승리해 4위팀 100% 진출 기록을 이었다.
두산은 LG를 상대로 한 21세기 PS 무패 신화도 이어갔다.
두산은 2000년 LG와 PO에서 4승 2패로 승리했고, 2013년엔 PO에서 LG를 3승 1패로 따돌렸다.
지난해엔 LG와 준PO에서 만나 2승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두산은 2000년부터 가을야구 잠실 더비에서 단 한 번도 탈락의 아픔을 겪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