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3루 두산 페르난데스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정수빈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1.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신창용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대파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4위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최종 3차전에서 테이블 세터인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8타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LG를 10-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3위 LG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9일부터 정규시즌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두산 공격의 선봉장 정수빈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56표를 획득,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준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이 승리함에 따라 3전 2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반드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기록이 어김없이 이어졌다.
1989년부터 올해까지 총 18번 열린 3전 2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18번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산은 또 LG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6차례 만나 4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LG는 1993년 '가을 야구' 첫 잠실 더비였던 1993년 준PO와 1998년 준PO에서 각각 두산을 2승 1패, 2승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두산은 2000년 PO와 2013년 PO에선 각각 4승 2패, 3승 1패로 LG를 따돌렸다.
두산은 지난해 준PO에서 LG를 2승 무패로 승리한 데 이어 올해도 2승 1패로 제압, 포스트시즌에서 우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