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한국인 PGA 투어 20승(종합2보)

임성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한국인 PGA 투어 20승(종합2보)

링크핫 0 639 2021.10.11 10:42

상금·대상포인트 2위 도약, LPGA 투어 고진영과 같은 날 동반 우승

우승컵을 든 임성재
우승컵을 든 임성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고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PGA 투어 10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성재의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5억원)다.

이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째를 쌓았다.

2002년 5월 최경주(51)가 컴팩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11년 5월 역시 최경주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0승째였고, 이번 임성재가 20승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선수의 PGA 투어 우승은 올해 5월 이경훈(30)의 AT&T 바이런 넬슨 이후 5개월 만이다.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임성재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임성재

[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부터 '불꽃타'를 휘둘렀다.

1, 4, 6번 홀 버디로 선두를 따라잡고 공동 1위가 된 임성재는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매슈 울프(미국)와 공동 선두에서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결정타는 9번부터 13번 홀까지 임성재의 5개 홀 연속 버디였다.

울프도 9번 홀(파5) 버디로 응수하며 임성재를 2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곧바로 10번 홀(파4) 보기가 나오면서 임성재와 격차가 4타로 순식간에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5개 홀 연속 버디로 2위권과 격차를 5타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홀들은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해 4타 차 승리를 거뒀다.

2020-2021시즌 498개의 버디를 잡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세운 '버디왕'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버디 26개를 쓸어 담고 두 시즌 연속 '버디왕'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임성재는 시즌 상금 130만2천788 달러로 상금 2위,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도 2위에 올랐고 최다 버디 부문은 45개로 공동 22위지만 라운드당 버디는 5.6개로 최다 버디 1위 네이트 래슐리(미국)의 라운드당 5개보다 많다.

이날 미국 뉴저지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는 고진영(26)이 우승, 한국 선수들이 같은 날 PGA 투어와 LPGA 투어를 석권하며 새벽부터 TV 앞에서 응원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37 FC바르셀로나 새 사령탑에 사비…계약 기간 2년 반(종합) 축구 2021.11.06 671
2336 프로야구 롯데, MLB 출신 메인홀드 투수 총괄 영입 야구 2021.11.06 727
2335 울버햄프턴 감독 "황희찬 완전 이적할 것…구단도 만족" 축구 2021.11.06 641
2334 프로축구 부산, 유소년 공개 테스트 14일 개최 축구 2021.11.06 675
2333 무릎·햄스트링 부상 메시, 7일 보르도 원정도 불참 축구 2021.11.06 678
2332 NBA 필라델피아, 합류 거부 시먼스에 벌금 4억원 징계 농구&배구 2021.11.06 469
2331 울프, PGA 투어 WWT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강성훈은 컷 탈락 골프 2021.11.06 586
2330 '가을 새내기' LG 문보경·문성주, PS 데뷔 무대서 폭풍타 야구 2021.11.06 638
2329 일본축구협회, FIFA에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의사 밝혀 축구 2021.11.06 674
2328 독일프로축구 2부 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주말 경기 취소 축구 2021.11.06 692
2327 승자 독식 게임…LG vs 두산, 준PO 3차전 불펜 총력전 예고 야구 2021.11.06 617
2326 이재성 70분 소화…마인츠, 묀헨글라트바흐와 1-1 무승부 축구 2021.11.06 587
2325 베이커 감독, MLB 휴스턴과 1년 계약 연장 야구 2021.11.06 791
2324 사비 감독, FC바르셀로나로 옮긴다…알 사드 공식 발표 축구 2021.11.06 601
2323 2021년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 선발은 LG 임찬규 vs 두산 김민규 야구 2021.11.06 652